【 앵커멘트 】
애플이 올해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WWDC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구동하는 운영체제에 생성형 AI 기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뉴욕에서 핑크색 코트를 입은 스테이시를 찍은 사진 좀 보여줘"

애플의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를 통해 명령하니, 곧 바로 사진을 띄워줍니다.

사진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니, 시리가 곧바로 보정을 수행합니다.

앱을 넘나드는 명령 또한 가능합니다.

인물 소개와 함께 사진을 메모에 붙여달라고 말하자, 사진 앱에서 메모 앱으로 이동해 명령을 수행합니다.

애플은 올해 WWDC에서 아이폰 내에서 이러한 기능들을 가능하게 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팀 쿡 / 애플 CEO
- "강력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아이오에스18(iOS 18), 아이패드오에스18(iPadOS 18), 맥오에스 세퀴이아(macOS Sequoia)에 도입돼 출시와 동시에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번에 애플이 공개한 운영체제에는 AI 기능이 대폭 탑재됐습니다.

새로운 아이패드 OS에서는 애플 펜슬로 계산식을 넣으면 AI가 알아서 답을 생성해냅니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사진 보관함 속 얼굴을 인식해 똑 닮은 젠모지(Genmoji)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시리에게 '엄마의 비행기 도착시간을 알려달라'고 하면, 이메일 내의 항공편 정보와 실시간 운항 정보를 교차로 참조해 비행기의 최신 도착시간을 알려줍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더욱 개인화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해진 겁니다.

아울러 '시리'에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버전인 챗GPT-4o(포오)가 접목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는 생성형 AI가 탑재돼 대화형 AI로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직접 잡은 생선과 키운 채소를 활용한 메뉴 추천을 시리에게 해달라고 하면, 시리가 챗GPT를 활용해 메뉴와 레시피를 공유해줍니다.

애플은 이러한 AI 기능들이 온디바이스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클라우드에서 처리가 된다며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보안'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역시 보안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현재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통해 사용자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8일부터 세계 8개국에 출시할 방침입니다.

다만,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은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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