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이 지난달 28일 뉴욕 맨해튼 블랙스톤 사무실에서 그의 저서 '투자의 모험'에 사인을 하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 유망한 투자처는.
▷우리는 지금 많은 흥미로운 투자 기회를 목격하고 있다.

그중 한 가지는 인공지능(AI)이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다.

이 분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블랙스톤은 미국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부문 투자 1위 기업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승자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주요 국가에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는 것이 (데이터센터 투자와 유사한) 사례다.

그 누구도 재정적 문제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초고속 성장 영역이 됐다.


―또 다른 투자처를 추천한다면.
▷블랙스톤이 고성장을 누리고 있는 신용(credit) 사업이다.

신용투자 수익률은 두 자릿수로 일반 자본 구성 대비 더 높다.

사실상 부실이 없다.

블랙스톤 신용사업의 부실률은 고작 0.4% 미만으로 매우 낮다.

이게 바로 좋은 투자처다.


―대체투자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나 부상하는 영역은.
▷신용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대체투자 매니저들이 이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AI는 너무나 새로운 부문이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보수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찾았고 이것이 블랙스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체투자 외 주식시장 투자 현황은.
▷헤지펀드 부문에서 유동증권 사업을 한다.

즉 우리는 뮤추얼 펀드(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가 아니다.

주식을 사지 않는다.

우리는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알다시피 헤지펀드 전략을 이용한다.

이 사업이 약 820억달러 규모다.


―한국 경제와 투자 기회를 평가해달라.
▷한국 경제는 잘하고 있다.

올 1분기 강한 성장률을 보였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기술이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었다.

한국은 운 좋게도 기술 분야에서 매우 강하다.

이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국을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위치해 복잡한 관계 속에 있다.

그러나 한국은 해법을 잘 찾아내며 잘해왔다.

이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한국이 건전한 경제적 토대를 갖췄으며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반유대주의가 극적으로 부상하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급박성을 갖고 집중하게 됐다.

경제·이민·외교정책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상당수 미국인들의 우려에 공감한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변화를 위한 투표를 계획하며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서 지지한다.

또한 상원과 다른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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