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대로 전달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PCE 물가가 둔화 속도가 느리지만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미국 상무부는 31일(현지시간) 지난 4월 PCE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월(2.7%)과도 같았다.


PCE는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전망치(0.3%)와 전월(0.3%)와 같았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PCE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 역시 전망치는 물론 전월과 일치했다.

근원PCE는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해 전망치와 일치했다.

전월(0.3%)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물가가 전년대비 1.2%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전월 대비 기준 상품 물가가 0.2% 상승, 서비스 물가가 0.3% 상승했다.


PCE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지표다.

PCE가 전월과 같거나 소폭 하락함에 따라 미국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PCE 발표 직후 뉴욕증시는 프리마켓에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대체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2.4%보다 0.2%포인트 상승 폭이 확대됐다.

내주로 예상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반등한 셈이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서울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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