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성장
2분기 광고 수요 증가 기대
“라인 강제매각 가능성 낮아”

네이버 사옥. [연합뉴스]
네이버 주가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테무(알리익스프레스+테무)’ 국내 공습에도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인 바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콘텐츠와 숏폼 중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광고 매출 성장률 회복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며 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매출 역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7% 상향한 28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방어력을 높게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1분기 네이버 커머스 GMV(네이버 쇼핑 거래액, 제휴몰 제외)는 포시마크 고성장과 SODA 편입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했다”며 “국내 상품 GMV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되나 회사는 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로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1분기 호실적이 2024년 매분기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연구원은 “광고의 경우 1분기 부진했던 업황과 중국 커머스 광고 수혜가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는 성수기와 더불어 광고 실적 회복세가 지속 전망된다”며 “커머스의 경우에도 중국 커머스 영향이 거의 없는 C2C 사업의 순항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불거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관련 잡음도 주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앞서 NHN재팬이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은 지난해 이용자 정보 44만건이 유출됐다.

이후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와의 시스템 완전 분리를 골자로 한 행정조치를 명령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네이버 경영체제 재검토를 강조한 2차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날 “결론적으로 네이버의 라인 매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강제매각명령은 양국의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으며, 2차 행정지도 문건에도 ‘관계 재검토’라 애둘러 표현했을 뿐 매각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행정지도 목적인 보안을 분리하는 차원에서 일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 32.9% 상승한 2조5261억원과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9시4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19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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