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차례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올 하반기 추가 인상을 예고한 시멘트업체들이 상반기 줄줄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연된 출하량이 올 상반기에 몰린 데다 작년에 두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한 효과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업체들의 추가 가격 인상 추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늘(15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39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3.3% 증가했습니다.

한일시멘트도 영업이익이 909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시멘트 업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쌍용C&E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7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3% 감소했습니다.

또한 4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영업 부문별로 보면 시멘트 부문의 영업이익이 339억원으로 작년 대비 331억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멘트업계는 "작년 실적이 너무 안 좋다 보니 기저효과로 올해 실적이 좋아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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