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동안 정체돼 있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기아가 첫 픽업 모델 '타스만'을 출시하며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고, 기존 강자인 KG 모빌리티도 전기 픽업으로 정면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기아는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모델인 '타스만'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타스만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소화하는 주행 성능과 강인한 외관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최동호 /
기아 ML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
- "타스만은 높은 내구성, 뛰어난 적재, 견인 능력,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차량입니다."
출시 17일 만에 계약 대수 4천 대를 넘기며 초기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전체 픽업 판매량이 1만3천여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약 30%에 해당하는 점유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국내 픽업 시장은 그동안 KG 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가 중심이었지만,
기아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픽업 시장도 이제 좀 열린다고 보이고요. 기업체별로, 자동차 제작사별로 새로운 필드를 개척하는 거고, 또 국민 소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새로운, 남들과 차별화된 성능의 자동차를 원하게 되거든요."
KG모빌리티도 맞불을 놓았습니다.
정통 픽업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무쏘 EV'를 선보이며 전기 픽업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곽재선 /
KG모빌리티 회장
- "무쏘 EV는 저한테 매우 뜻이 깊은 차입니다. 제가 회장 취임 이후 최초로 사업 투자계획서에 승인한 차입니다."
무쏘 EV 역시 본계약 2주 만에 누적 3,200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픽업 시장은 2019년 연간 4만 대 이상 판매됐지만, 지난해에는 1만3천 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신차 부재와 수요 정체가 맞물린 결과였습니다.
▶ 스탠딩 : 현연수 / 기자
- "한동안 정체돼 있던 픽업 시장의 구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이 변화가 시장 성장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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