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편의점업계의 '2강 2약' 구도가 한층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CU와 GS25가 꾸준히 성장하며 양강 체제를 이어가는 반면,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적자 속 생존에 급급한 모습인데요.
갈수록 심화하는 편의점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구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편의점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르면서 업계의 성장세 역시 주춤한 모습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3%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23년 성장률인 7.3%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렇듯 침체한 내수 시장에서도 CU와 GS25의 매출과 점포 수는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먼저 매출에서는 지난해 GS25가 8조 6천661억원, CU가 8조 5천921억원을 기록하며 GS25가 740억원 앞섰습니다.

점포 수는 CU 1만 8천458개, GS25 1만 8천112개로 CU가 346개 더 많았습니다.

이렇듯 CU와 GS25가 양강 체제를 굳히며 막상막하의 승부를 이어가는 동안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계속된 적자 속 생존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븐일레븐의 점포 수는 지난해 미니스톱과의 통합에도 불구하고 1만 2천152개로 1년 새 1천개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이마트24 점포수 역시 6천130개로 468개 줄어들며 지난해 처음으로 역신장했습니다.

점포 수가 줄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의 지난해 매출 역시 각각 전년 대비 6.4%, 2.8% 감소했습니다.

또 세븐일레븐은 1천219억원, 이마트24는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흑자전환에 실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브랜드의 부진은 후발주자들의 한계가 나타난 결과라며, 두 브랜드 모두 특화 매장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
- "새로운 자신만의 전략…다이소처럼 저가 콘셉트나 식사를 하는 델리·외식 스타일 등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어서 자신만의 고객들을 공략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상위업체를 쫓아봐야 이미 우위를 선점한 업체들이 엄청난 점포 수를 가지고 상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넘어서기) 어렵다고 봅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은 식품, 패션, 뷰티 상품을 갖춘 미래형 매장인 '뉴웨이브'를 선보였으며, 이마트24는 이마트의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의 상품 도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유통 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유독 편의점 사업에서는 부진한 가운데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가 올해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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