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탄소중립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수소 사업이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주요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비전과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형 경찰버스와 청소차, 드론이 행사장 안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얼핏 보면 일반 차량이나 드론과 다를 바 없지만, 모두 수소를 활용해 친환경 모빌리티로 거듭났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인 'H2 MEET'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오늘(31일) 개막했습니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6개 국가에서 240여개 기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됐습니다.
현대차와 SK그룹,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을 주축으로 수소 연료분야 강국인 캐나다의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해외 기업들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내용도 한층 진화해 올해는 각 기업들의 수소 생산, 저장부터 운송, 활용까지 전 분야에 걸친 기술과 제품이 현장에 선보여졌습니다.
특히 지게차와 선박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SK E&S는 두산밥캣과 공동개발한 수소 지게차를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곽동현 / SK E&S 매니저
- "실내에서 안전하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요. 미국에서는 실제로 아마존 물류창고 같은 곳에서 수소 지게차가 상용화돼 이용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 제조사인 빈센은 국내 최초 상용화를 앞둔 수소전기보트 '하이드로제니아'를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칠환 / 빈센 대표이사
- "상용화가 된다면 국내 선박들의 소형·중형 선박 대부분이 새로운 기술로 수소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수소 콘퍼런스를 운영해 국내외 수소 산업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전 세계 수소 산업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3일까지 나흘간 킨텍스에서 진행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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