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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초저가 '당당치킨'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치킨 조리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 지부는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31일) 당당치킨 조리인력 충원을 요구했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하루에 30∼40마리 정도 튀기던 치킨을 이제는 150마리까지 튀겨야 하지만 매장당 5∼8명에 불과한 노동자 수는 그대로"라며 "1시간이던 점심시간이 30분으로 반 토막 나고,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종일 뜨거운 튀김통 앞에서 일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조기출근과 연장근무가 일상이 되고 휴무일에도 불려 나오는 살인적인 노동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당당치킨은 노동 착취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장 인력 충원을 하는 것은 어렵다"며 "생산 물량을 제한하고 있는 데다 당당치킨의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또 "점포 조리시설 및 기구 보유 수량에 한계가 있어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하루 생산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휴식 시간도 충분히 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앞서 지난 6월 30일 프라이드 1마리에 6천990원인 초저가 당당치킨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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