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연합뉴스
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이자 평화 구축, 동구권 민주화에 기여한 인물로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추진한 북방정책에 호응해 1990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소련 정상으로서는 한국 정상과 최초로 만났고, 그해 9월 한국과 수교를 단행했습니다.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상대국을 방문하며 경제 개발과 북한 문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스크바 외곽의 다차(러시아의 시골 저택)에서 여생을 보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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