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침에 1기 신도시 주민들 뿔났다…'범재건축연합회' 발족, 단체행동 시사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들이 '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를 발족하고 조속한 재정비를 촉구했습니다.

성남 분당과 고양 일산,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 중 4개 지역 재건축연합회 회장단은 지난 29일 회의를 열어 범재건축연합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엔 불참했지만, 참여 의사를 밝힌 부천 중동의 재건축연합체도 추후 합류할 예정입니다.

임기 2년의 초대 회장은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장이, 부회장은 정은수 일산 재건축연합회 부회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범재건축연합회는 다음달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를 차례로 방문, 정부에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8400여 명의 주민 서명서를 전달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2023년 상반기 내 수립', '안전진단 전면 폐지', '신속 인허가 및 분양가상한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1기 신도시 특별법 연내 제정'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도 낭독할 예정입니다.

또 10월 중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엽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 5개 신도시별 팀을 만들고, 재정비 사업 권한을 가진 지자체의 각 시장을 참여시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다음달 8일 경기 성남시장(분당), 고양시장(일산), 안양시장(평촌), 부천시장(중동), 군포시장(산본) 등 5명의 시장과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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