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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철기 동국대 교수 페이스북 |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신 이철기 동국대 정치행정학부 교수가 이번 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포상을 포기 의사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페이스북에 "교수로서 온갖 사회적 혜택을 누리고도 교육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음에도 포상을 받는 것이 송구스럽다"며 "신임 대통령 윤석열의 이름으로 포상을 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포상 거부 의사를 전했습니다.
또 이 교수가 공개한 포기 확인서에는 자필로 "훈포장은 국가의 이름으로 주는 것이긴 하지만, 윤석열의 이름이 들어간 증서를 받는 것은 자존심과 양심상 너무 치욕적으로 느껴졌다. 마치 조선 총독에게 무엇을 받는 기분…"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인천 출생인 이 교수는 1977년 동국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후 1993년 8월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료했으며,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통일협회 정책위원장과 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로 인천 연수구에 출마했습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 교수의 정부포상 포기 확인서를 접수해 교육부에 보냈고, 본인 의사에 따라 포기가 가능해 포상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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