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수출 효자 '우뚝'…전기차 '기아 EV6'·하이브리드 '르노 XM3 HEV' 실적 '톱'

【 앵커멘트 】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친환경차 수출량과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플러스 성장엔 EV6, XM3 등 각 업체들이 밀고 있는 '똘똘한 차' 선전이 한몫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 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완성차가 가득합니다.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차량입니다.

최근에는 친환경차 수출량과 수출액이 동시에 큰 폭으로 성장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7월 친환경차 수출량은 총 30만5천9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천771대)보다 41.1% 늘었습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량(5만4천164대)도 전년 동월 대비 59.9% 늘어 사상 첫 월수출량 5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달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선적 지연 물량이 이월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수출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7월 친환경차 모델별 판매량은 르노 XM3 HEV가 3만5천91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아 EV6(3만5천344대), 현대 아이오닉5(3만5천45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각 업체들이 밀고 있는 '똘똘한 차'가 수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수출액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7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87억6천만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최대 규모였습니다.

7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14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월 1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웃돌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지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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