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경제안보분야서 호혜적 협력 추진키로"

한몽골 외교장관회담/ 연합뉴스

한국과 몽골이 오늘(29일) 개최된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연대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등에서 호혜적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 몽골 울란바토르 외교부 청사에서 바트뭉크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세계 10위권의 자원 부국인 몽골은 한국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국"이라며 회담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어 박 장관은 "첨단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위한 희토류와 배터리용 희소 금속과 같은 몽골에 풍부한 광물과 자원이 한국의 인프라와 기술과 결합하여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은 '희소금속 협력센터'의 설립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몽골과의 경제안보 분야 협력 강화는 공급망 안정에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박 장관은 몽골과의 가치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몽골 측에 설명하고 바트체첵 장관이 이에 대해 지지와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