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올해 8월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 금액이 10조 원을 돌파하고,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8월 중순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은 10조 원을 돌파했으며, 채권 판매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이상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카드채, 캐피탈채와 같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원화채권 판매금액이 2달 만에 6천억 원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리테일 고객의 자금이 채권 투자로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두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6천억 원 중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80%에 달합니다.
단기 금리형 상품인 단기사채 역시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누적 9조 원의 판매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만기까지 보유 시에 확정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AA 등급의 우량 회사채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만기가 2년 이하로 투자기간이 짧고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가 중점적으로 판매됐으며, KB국민카드 450억 원, 현대카드 600억 원, 현대캐피탈 200억 원 등의 채권이 8월초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입니다.
김기동 신한금융투자 FICC영업본부장은 "10월 1일부로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변경을 선포함과 동시에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RE:BOOT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취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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