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감축법 시행/ 연합뉴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 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을 긴급 방문합니다.

29~31일(현지시간) 우리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머물며 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IRA 내용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와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보완 대책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해 시행에 들어간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5나 EV6 등 현대차그룹이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는 모두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게 때문에 이 혜택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기차를 미국 현지에서 생산해서 판매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경쟁력이 수년간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입니다.

정부 합동대표단은 방미 기간 중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자동차·배터리 업계와도 간담회를 열어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서 논할 예정입니다.

이번 합동 대표단에는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구성됐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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