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매각 절차를 마무리짓고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는 쌍용자동차가 신형 SUV 토레스로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토레스 인기가 계속될 경우 이른바 '르쌍쉐' 판매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시 2개월 만에 누적계약 6만대를 돌파한 토레스.
지난해
쌍용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인 5만6천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쌍용차는 올해 연말까지 2만5천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쌍용차 관계자
- "토레스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계약물량이 크게 늘고 있어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평택 공장을 2교대로 전환하는 등 회사 전체가 총력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토레스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쌍용차가 올해 안에 르노코리아자동차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박철완 /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
- "토레스라는 차의 영향력이 예상외로 큰 상태가 됐고 르노는 그런 (인기) 상품군이 없는 상태잖아요.
쌍용차가 르노를 앞설 수 있다, 위협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실제로 르노코리아차와
쌍용차는 지난달 각각 1만6천673대, 1만75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초접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실제로 (토레스가)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점이 크기 때문에 신차 개발, 또 전기차 같은 미래 성장 동력 또 평택 공장이 오래됐기 때문에 결국은 이전해야 하는데 부지 가격이 굉장히 높아서…"
쌍용차는 내년부터 신형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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