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이 분양시장에서 교통여건이 흥행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오늘(2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교통망이 잘 갖춰진 업무시설은 이동이 편리해 산업 연계성이 우수하고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경기 고양에서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향동'은 분양 시작 5일 만에 모든 호실이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강변북로를 비롯, 자유로,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자유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습니다.

같은해 1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공급된 '놀라움 마곡' 지식산업센터 역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공항대로 등 우수한 도로망이 부각되며 분양과 동시에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몸값 오름세도 뚜렷한 편입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소재 '더퍼스트타워' 지식산업센터는 올 6월 3.3㎡당 780만원대에 손바뀜됐습니다. 두 달 전인 4월에 거래된 3.3㎡당 516만원 대비 200만원 이상 올랐습니다. 경기안양 동안구 소재 '안양 SK V1 Center' 전용 72.2㎡ 역시 올 1월 4억250만원에 거래되다 한달 뒤인 2월에는 2750만원 오른 4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여건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지식산업센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역세권에 위치한 '엠스테이트'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12월 3.3㎡당 2544만원대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역과 다소 떨어진 인근 A단지의 3.3㎡당 실거래가는 지난해 11월 기준 1949만원대로, 6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 덕에 지식산업센터를 사옥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교통여건이 중시되는 추세"라며 "풍부한 수요 덕에 향후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선호도가 높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교통망이 잘 갖춰진 업무시설 분양이 활발합니다.

더퍼스트한양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조성하는 '더챔버 라티파니' 의 홍보관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연면적 8만2177.4142㎡에 지하 3층 ~ 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제조형 및 라이브오피스), 기숙사 110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SRT 동탄역이 인근에 있어, 서울 수서까지 약 17분이면 이동 가능하고 부산·목포 등 전국 각지로도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또 동탄대로를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고 기흥IC·기흥동탄IC·신갈JC 등도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합니다. GTX-A 노선을 비롯해 인덕원-동탄선,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망 확충사업도 다수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향상될 전망입니다.

마이다스P&D는 대전 대덕구 읍내동 일원에서 '대전 플랫폼시티 지식산업센터' 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4만476.19㎡에 지하 2층 ~ 지상 11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근린생활시설·기숙사 등으로 구성됩니다. 대전IC·신탄진IC·북대전IC 등이 인접해 전국 각지로의 물류 이동이 용이하며 아리랑로를 통해 인접 지역으로도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도 오는 2027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니스홀딩스는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일원에서 '라피네트 BIZ' 를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9만5047.1794㎡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섹션오피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민락IC가 인접해 있고 향후 단지 인근에 GTX-C 노선 및 7호선도 개통될 예정입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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