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빵 '명가' SPC삼립에 도전장…캐릭터 '포켓몬빵' 대항마로 '디지몬빵' 내놔

【 앵커멘트 】
2030의 어린시절 추억을 자극한 포켓몬빵이 한때 오픈런과 품절대란을 빚기도 했었죠.
포켓몬에 맞선 또 다른 추억의 캐릭터 디지몬이 빵으로 출시됐다고 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억의 캐릭터들이 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2000년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디지몬입니다. 20여 년이 지나 빵으로 출시됐습니다."

롯데제과가 출시한 디지몬빵은 모두 4종류로 편의점과 온라인몰에서 공개됐습니다.

주요 판매 채널인 편의점에는 점포마다 종류별로 1개씩, 모두 4개씩 공급됐습니다.

판매 첫날 편의점을 둘러봤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관계자
- "(디지몬빵 오늘 입고됐나요?) 오늘 입고됐는데…오늘 아침에도 좀 전에 물건을 막 정리하는데 일찍이 오셔서 찾더라고요."

아직 빵이 입고되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입고된 점포에서는 빵이 이미 팔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디지몬빵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빵 구매 목적이 스티커 수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디지몬빵 구매자
- "(출시 소식을) SNS에서 봤어요. 인터넷 검색해 봤더니 스티커 다 공개돼 있더라고요. 스티커 모으려고요. 다른 건 한 번도 모아본 적이 없는데 디지몬은 어릴 때부터 좋아해가지고."

소비자들은 캐릭터 빵의 흥행 비결이 추억의 캐릭터를 소환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정지훈 / 경기 부천시
- "90년대생들한테 먹히는 추억의 장르를 들고 와서가 아닐까요? 호기심에 한 번 사볼 것 같기는 해요."

지난 2월 SPC삼립이 출시한 포켓몬빵으로 캐릭터 빵 열풍이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8천만 봉이 팔린 포켓몬빵은 한때 오픈런을 빚기도 했습니다.

롯데제과는 포켓몬빵의 대항마로 디지몬빵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제과는 "현재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 현황을 예의주시해 향후 공급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발주자로 나선 디지몬빵이 포켓몬빵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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