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2년간 전국에 아파트 79만 호가 공급됩니다.
그런데 적정 수요와 비교했더니, 서울은 공급이 부족하고, 반대로 대구와 인천은 넘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으로 2년간 전국에 79만 가구가 새 아파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내년에만 41만 호가 풀리고, 올 하반기에 20만 호, 그리고 2024년 상반기에 17만 호가 공급됩니다.
그중 경기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이 41만 5천 호로 절반이 넘는 비율을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가 이었습니다.
그런데 공급 물량을 적정 수요와 비교한 결과, 지역에 따라 다른 전망이 나왔습니다.
통상적으로 해당 지역 인구의 0.5%를 적정 수준으로 파악합니다.
대구의 경우 적정 수요가 2년 2만 4천 호 수준인데, 적정치의 2.6배가 넘는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천과 경기도 적정 수준을 상회하는 물량이 풀려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거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급도 많다 보니 해당 물량을 소화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그런 부분들이 가격 하락이라든지 수요자의 거래 적극성을 좀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와 인천은 이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는 거래 절벽을 맞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급이 더 늘어날 경우 시장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서울은 적정 수준인 9만 5천 호보다 적은 7만 4천 호만 공급됩니다.
서울은 매해 3만 호 정도가 멸실되고 있는데, 신규 입주는 2만 건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상황에서 공급이 부족하게 되면, 신축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를 키워 신규 주택 가격이 높아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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