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고속화 사업' 예타 통과…사업추진 확정

대전시, 가수원~충남 논산시 29.2㎞ 구간 굴곡 노선 직선화·선로 개량 공사 본격 추진…2027년 준공 목표

[대전=매일경제TV] 호남선 고속화(가수원~논산, 34.4㎞)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통과됐습니다.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 원(국비 100%)을 투입, 대전시 가수원~충남 논산시 29.2㎞ 구간의 굴곡 노선 직선화·선로 개량 공사가 본격 추진됩니다.

대전시는 오늘(2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결과 '호남선(가수원~논산, 29.2㎞) 고속화 사업(이하 호남선 고속화 사업)'이 예타에서 통과돼 해당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습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5년 최초 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호남고속철도 사업 시행에 따른 중복투자 우려 등으로, 예타 통과가 어려워 사업추진이 중단됐던 사업입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일반철도 고속화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습니다.

대전시와 충남도에서도 지속적으로 사업추진을 요청한 결과 지난 2019년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타를 착수, 이번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사업추진이 확정됐습니다.

1914년 건설된 해당 사업 구간은 열차 탈선 사고의 주원인인 급곡선 구간 31개소와 안전에 취약한 철도 건널목 13개소가 존재하고 교량 등의 시설물 노후화에 따라 열차 고속 운행 한계·안정성 담보의 어려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곳입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가 통과됨에 따라 국토부(국가철도공단)는 내년부터 총사업비 7192억(국비 100%)을 투입,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대전시 가수원~충남 논산시 29.2㎞ 구간의 굴곡 노선 직선화·선로 개량 공사를 본격 추진합니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5000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8910명으로 추정됩니다.

고용창출 등을 통해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급곡선 구간의 84%가 선형 개량됨에 따라 열차운행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철길 건널목도 모두 사라져 안전사고 예방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우리시 숙원사업인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며 호남선 고속화 사업을 계기로,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가 증편돼 지역경제에 도움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하고 코레일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