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81명 '역대 최저'
-기업 체감경기, 4개월 만에 소폭 개선

【 앵커멘트 】
오늘(24일)은 한국과 중국의 수교 30주년 기념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양국의 경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한중 수교 후 중국의 경제력과 기술력이 급성장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한국의 명목 GDP는 1992년 3천555억달러에서 지난해 1조7천985억달러로 지난해 약 5.1배 성장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4천921억달러에서 17조4천580억달러로 약 35.5배 급증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대중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중 FTA 개정, 미국 주도의 반도체 '칩4' 참여 등 대외적 대응과 함께 대내적으로도 규제개혁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에는 서울 포시즌스호텔과 베이징 댜오위타이 17호각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가 각각 열립니다.

서울 행사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주관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친필 서명 서한을 대독합니다.

이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시진핑 국가주석 서한 대독 등이 이어집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관하는 베이징 행사도 같은 시각 거의 동일한 식순에 따라 진행됩니다.

행사 직전인 오후 6시에는 양국 전문가들이 1년간 준비해 온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공동보고서 제출 행사가 진행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과 베이징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는데요.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신용을 지키고 화목을 견지해야 한다"며 "선린 우호를 지키고, 핵심 이익을 지키고, 양자 관계 발전을 추구하자"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윈윈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계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출산율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습니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도 5.1명에 그치며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 대비 0.03명 감소했습니다.

역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입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2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이 3.1명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9천961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9.3% 줄었습니다.

2분기에 출생아 수가 6만명을 밑돈 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6월만 놓고 보면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2.4% 감소한 1만8천830명으로 같은 달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4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습니다.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BSI는 81로, 7월보다 1포인트 올랐습니다.

4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입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과 같았지만,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가 82로 2포인트 올랐습니다.

9월 전산업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2였습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채권을 10조1천834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개인이 채권을 순매수한 금액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지난달 9천6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달 들어 22일까지 4천2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쏠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0.50% 오른 2,447.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 오른 793.14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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