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절정에 이른 7월의 끝자락.
'달리는 왕진버스'에서는 대구에 위치한 한 임플란트 제작회사 탐방과 경상북도 칠곡 망정리에서 써내려간 왕진일지가 공개됩니다.
한국인의 치아구조에 가장 적합한 임플란트를 개발한 이곳은 자체 기술력으로 9년 연속 유럽 수출 1위, 2년 연속 미국 수출 1위를 기록한 글로벌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치열한 세계 의료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이곳만의 기술력은 무엇일까?
다시 길 위로 나선 왕진버스의 다음 목적지는 호국의 고장 경상북도 칠곡군의 망정1리 마을.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했던 이곳은 전쟁 당시 지게를 짊어지고 328고지 국군에게 탄약과 식량을 운반해 '호국 마을'로도 불립니다.
현재 14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고 있으며 이 중 80%가 65세 이상 어르신인 고령화마을로 대다수가 밭작물을 일구며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 수호신으로 여겨진다는 웅장한 고목 아래 왕진버스 진료소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거대한 왕진버스의 등장에도 진짜 치과 치료가 가능할지 반신반의했던 주민들은 여느 진료실과 다름없는 버스 내부 모습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
왕진버스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버스로 치과 진료실이 버스 안에 그대로 구현돼 있습니다.
"치과 한 번 가려면 하루를 다 버려. 그러니 그냥 참지."
"틀니를 새로 맞췄는데도 씹기가 불편해요."
"틀니를 끼고 씹으면 잇몸이 너무 아파서 뭘 먹지를 못하겠어요."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찾아온 마을 주민들을 위해 더위도 잊은 채 진료를 이어가는 의료진.
그런 가운데 마을이장이 제작진에게 조심스레 부탁을 해왔습니다.
척추협착증으로 거동이 어려워 왕진버스의 진료를 받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어르신이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왕진 속의 왕진'팀이 직접 출동에 나섰습니다.
과연 어르신의 치아 상태는 어떨까?
한편, 오늘도 오랜 거리두기로 인해 적적했던 어르신들의 일일 손자 손녀로 나선 MC 송준근과 채윤!
흥이라면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자 없는 MC들마저도 두 손 두 발 들게 한 어르신들의 흥겨움 넘치는 춤 한마당, 다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달리는 왕진버스' 경상북도 칠곡군 편은 매일경제TV에서 8월 26일(금)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