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비대면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최근 제약업계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마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거나 AI 추천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팬데믹 장기화로 소비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비대면 거래.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면 거래를 꺼려하는 소비 풍토에 맞물려 최근 제약업계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이 빠른 성장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회사마다 자사몰을 구축하는 동시에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B2B 온라인몰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과
일동제약,
광동제약이 약사 전용 몰을 운영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고,
대웅제약도 주요 온라인몰과 협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실제
대웅제약의 ‘더샵’ 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 성장했으며,
일동제약이 운영하는 ‘일동샵’ 또한 최근 3년간 평균 20%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단독 판매 상품과 AI 추천 서비스, 다양한 결제 방식 등이 판매율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일동제약 관계자
-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약국가에서도 온라인방식의 주문 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비대면 방식과 편의성을 따지는 이용자가 더욱 늘어나면서 매출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가하면 일반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이른바 D2C 온라인몰도 화제입니다.
D2C 몰은 처방없이 판매가 가능한 건기식 위주로 발달했는데, 의약품보다 문턱이 낮다보니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관련해 광동생활건강이 홈페이지 회원제를 통한 세일 마케팅을 선보였고, 동아제약,
휴온스 등도 정기배송 이벤트 등 다양한 가입 혜택을 통해 신규 회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성천 /
휴온스 건기식사업본부 상무
- "가입 환영 쿠폰이라던지 구매할때 무료배송이라던지 회원가입을 했을때 살 수 있는 초특가 찬스라던지 초기 가입 회원 혜택을 많이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사몰 운영이 단순히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게 아니라 고객의 행동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재고 효율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시대적 유행에 머물지 않기 위해선 배송문제와 결제 서비스 등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