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글로벌전략 'V(베트남)'에 집중…'C(중국)' 사업은 축소 나서

【 앵커멘트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달 말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베트남 복합 단지 개발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롯데가 베트남에서는 사업을 확장하는 반면, 중국에서는 사업을 철수하는 분위기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그룹이 베트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달 말 베트남으로 출국해 신도시 복합 단지 개발 사업 착공식에 참여합니다.

신도시 개발 사업은 베트남 호찌민 시의 신도시 투티엠에 약 20만 평 규모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호텔 등을 개발하는 사업입니다.

롯데건설에서 추진하며 1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약 3천300억 원을 투자해 '롯데몰 하노이'를 짓고 있으며 내년 완공 예정입니다.

베트남은 현재 롯데리아, 호텔 등 19개 계열사가 진출해있어 롯데의 핵심 글로벌 거점 기지로 불립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리아, 마트 등 베트남 현지에서 롯데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돼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는 동남아 사업에 능통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를 필두로 베트남에 유통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반면, 중국 사업은 축소해나가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롯데백화점 청주점'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에서의 유통 사업이 시장성을 잃었다고 판단했기 때문.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은 계속해서 문을 닫고 있습니다.

롯데는 베트남 등 동남아 위주로 유통 사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배터리, 전기차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헝가리 등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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