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 비치된 생수, 알고 보니 청소용 소독제

사진/ 연합뉴스

한 특급 리조트에 투숙한 50대 여성이 객실에 비치된 생수를 마신 후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5일 부산 기장군 한 특급 리조트에 투숙했던 A 씨가 객실에 구비된 생수를 마신 후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병원에서 위세척을 하고 안정을 찾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마신 생수는 물이 아닌 청소용 소독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리조트 관계자는 "객실을 청소하는 직원이 평소 빈 생수병에 청소용 소독제를 넣어 사용하다 진짜 생수병으로 착각해 객실에 비치해 놓았던 것"이라며 "적절한 보상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