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평림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 544㎜로 예년 대비 57% 불과…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남부지방 11곳 댐 중 '심각' 단계는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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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남부지방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댐 가뭄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림댐이 어제(21일)을 기점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부 제공) |
[세종=매일경제TV] 전남 장성군 삼계면 수옥리에 있는 '평림댐'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남부지방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 댐 가뭄이 심화되는 가운데 평림댐이 어제(21일)을 기점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올 1월 1일부터 오늘(22일) 오전 7시까지 평림댐 유역에 내린 강수량은 544㎜로, 이는 예년 대비 57%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로 인해 평림댐은 지난 6월 19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으며 7월 2일 '주의' 단계, 어제(21일) '심각'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평림댐이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환경부가 가뭄단계로 관리 중인 남부지방 11곳 댐 중 '심각' 단계로 관리하는 댐은 기존 운문댐을 포함해 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용수댐인 평림댐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가뭄단계를 '관심-주의-심각' 3단계로 구분해 용수공급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가뭄 '주의' 단계부터 하천유지용수 전량(0.35만t/일)을 감량했고 농업용수는 탄력적으로 감량해 현재 농업용수의 50%(0.85만t/일)를 감량해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는 가뭄 '관심'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인근 농업용 저수지 2곳(장성호, 수양제)과 연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림댐의 용수 일부(최대 1.5만t/일)를 대체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는 평림댐의 가뭄상황이 더 심화될 경우에 대비해 담양군·장성군 등을 대상으로 물 절약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물 사용량을 줄인 지자체에 수도 요금을 지원하는 '자율절수 수요 조정제도'에 해당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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