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中 교포 유학생에게 대 이어 장학금 지원

아버지는 연변대 교수,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전공으로 충남대 유학 중…김정규 회장 "충남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한-중 경제 발전에 기여해주길"
충남대학교는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오늘(22일) 오후 2시 충남대 이진숙 총장을 방문해 중국인 교포 유학생 신통천 학생의 등록금으로 2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충남대학교 제공)

[대전=매일경제TV] '키다리 아저씨'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중국인 교포 유학생 부자(父子)에게 대를 이어 장학금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충남대에 따르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충남대 경영학과 84학번)은 오늘(22일) 오후 2시 충남대 이진숙 총장을 방문해 중국인 교포 유학생 신통천 학생의 등록금으로 2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충남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인 신통천(SHEN TONGTIAN) 학생은 현재 중국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공상관리과 신광철(SHEN GUANG ZHE) 교수의 아들입니다.

신통천 학생의 아버지인 신광철 교수는 중국 교포(조선족)로, 지난 2000년~2008년까지 충남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박사과정을 이수했고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충남대 경영학과에서 시간강사로 강의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신 교수는 금성백조 정성욱 회장, 삼영기계 한금태 회장,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 등 대전지역 기업인들과 인연을 맺었으며 충남대 동문인 김정규 회장은 신 교수의 학비를 지원했습니다.

김정규 회장은 자신이 후원한 신광철 교수의 아들이 충남대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신통천 학생이 석사·박사과정을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10개 학기에 해당하는 총 2500만 원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흔쾌히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김정규 회장은 "신광철 교수는 유학 시절에도 학업은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청년으로 기억한다"며 "신통천 학생도 충남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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