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분기 매출 20% 하락…직원 3% 감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2분기 매출 20% 하락 속 전체 직원의 3%에 가까운 900여명을 감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21일) 전했습니다.

샤오미는 올해 2분기 매출이 702억 위안(약 13조 7천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하락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4.6% 하락한 1분기보다 실적이 더욱 악화했습니다.

샤오미의 분기 매출 감소는 2018년 상장 이후 올해 1분기가 처음입니다.

2분기 순이익도 14억 위안(약 2천7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5% 감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미 총 직원은 올해 3월 말 3만3천793명이었으나 6월 말 현재 3만2천869명으로 924명 줄었습니다.

왕샹 샤오미 총재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우리 산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 복잡한 정치적 환경 등 많은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도전은 전반적인 시장 수요와 우리의 2분기 재무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습니다.

궈성증권은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약하고 광고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인터넷 기업의 매출 성장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