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용부담 커진 기업들…
삼성전자 원재료비 25%↑
- 정부, 석 달째 "경기둔화 우려"
【 앵커멘트 】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치솟고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려는 사람은 적고 팔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주택시장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금리인상과 맞물린 주택시장 관망세가 장기화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2년 9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 2019년 11월 둘째주(87.5)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8·16 대책 발표에도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효선 /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 "공공에서 민간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면 기존 민간 부문의 규제가 워낙 많다 보니까 규제를 필수적으로 완화하는 부분이 따라와줘야 하는데 완화 속도나 깊이가 불명확한 상태로 남아 있잖아요. 그런 부분이 확정돼야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요."
권역별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87.2→86.3)과 지방(92.8→92.0)에서 모두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지수 역시 15주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올해 주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작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대폭 늘었습니다.
각 회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원재료 매입 비용은 총 58조52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원재료 중에서는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모바일AP의 가격이 작년보다 58% 상승했고, 카메라 모듈 가격도 약 10%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재료 상승 사이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인플
레이션뿐만 아니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탑재하다 보니 원재료 매입비가 늘어나고 제품가에 반영이 되는 거죠. 지금처럼 조달가격이 높아지는 건 계속 이어지는 현상으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원재료비와 함께 인건비도 대폭 늘었는데,
LG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경제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을 두고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면서요?
【 기자 】
네, 정부가 지난 6월 그린북을 통해 경기둔화 우려를 밝힌 데 이어 석 달째 비슷한 진단을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9일) 발간한 '그린북 8월호'에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우려 속 정부는 오늘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국내외 수출 대응방안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20대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날마다 점검하고, 문제가 생기면 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으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대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경제 플랫폼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미국이 주도하는 신경제플랫폼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IPEF가 9월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만큼 적극적으로 국익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통합 지원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 국내 금융시장에서 코스피는 0.61% 내린 2,492.69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1.44% 내린 814.17에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325.9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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