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0일 충북·경북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국 해수욕장과 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다소 북적거렸습니다.

이날 오전 시간당 최대 70.5㎜의 폭우가 내린 충북에서는 사면 붕괴, 제방 유실, 주택·상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에서도 주택 침수 등 비 피해 신고가 23건 접수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나 침수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구름대가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논산 등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비 소식에 나들이객은 다소 줄었지만, 무더위 속에 해수욕장과 유원지를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월미도 일대 조개구이식당과 카페도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협재·함덕 등 제주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한라산 둘레길과 사려니숲길, 절물자연휴양림에도 탐방객들이 이어졌습니다.

강원도 경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이날 흐린 날씨 속에 빗방울을 맞아가며 막바지 피서를 즐겼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은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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