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바이오의료 혁신을 품었다…신생 바이오기업 발굴·육성에 전력

【앵커멘트】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 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꼽는데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신생 바이오 기업들이 많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연구시설과 장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런 신생 기업들을 발굴해 잠재력을 실현시키는 곳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7년 서울 홍릉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바이오의료 분야 신생 기업을 발굴해 입주 혜택을 줍니다.

입주 기업은 연구 시설과 고성능 연구 장비는 물론, 전문 교육, 투자설명회 등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집중적으로 제공받습니다.

3D장기칩을 만드는 에드믹바이오도 서울바이오허브에 둥지를 텄습니다.

3D장기칩은 인체 장기를 체외에서 구현한 것인데, 신약 개발과 환자 맞춤형 약물 처방 플랫폼 등에 활용됩니다.

에드믹바이오의 조직 및 장기 개발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받습니다.

▶ 인터뷰 : 하동헌 / 에드믹바이오 대표
-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맞는 교육 등 부스트업(도약) 기회를 많이 가졌습니다. (기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세계적인 기업들과도 협력을 맺고 입주사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합니다.

브이픽스메디칼은 국내 최초 개발한 초소형 현미경 '씨셀(cCeLL)'로 미국 진출을 앞뒀습니다.

수술 중 암이 의심되는 위치에 장비를 가져다 대면, 즉시 암 여부를 진단합니다.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검사가 필요 없어 수술 효율성과 환자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황경민 /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 "뇌종양 수술용 제품에 대한 임상을 완료하는 것이 주 목표이고요.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서울바이오허브 통해서 해외 진출에 대한 도움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으면 좋겠고…"

서울바이오허브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서울바이오허브를 거쳐간 기업은 총 147개.

누적 매출액은 총 504억 원, 투자유치 총액은 3,721억 원에 이릅니다.

또 1,260 명의 일자리가 입주기업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에 견주는 우리나라 바이오의료 산업의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서울바이오허브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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