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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둔화 우려/ 연합뉴스 |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을 두고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 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호에서도 경기둔화 우려를 밝힌데 이어 석 달째 비슷한 진단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집중호우로 농산물 작황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추석이 지나고 9월, 늦어도 10월 즈음에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해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볼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고,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86.0으로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민생·호우피해 복구 등 민생·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민간 경제활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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