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심 도입효과/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e심(eSIM) 도입으로 휴대전화기 한 대로 전화번호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e심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9월 1일부터 e심이 장착된 스마트폰에서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유심은 휴대전화기의 유심 슬로에 넣고 뺄 수 있도록 돼 있었으나, e심은 이와 달리 핸드폰에 내장돼 있습니다.

또 유심은 통신사를 바꿀 때마다 새로 유심을 구매해 개통해야 하지만 e심은 프로파일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기만 하면 됩니다.

e심 프로파일 다운로드 가격은 2천750원으로 유심 구매 비용인 7천700~8천800원 수준보다 저렴합니다.

다만 폰을 변경하거나 실수로 프로파일을 삭제해 다시 내려받는 경우 과금 여부는 업계에서 아직 검토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심과 e심을 함께 활용해 2개의 번호를 이용하는 '듀얼 심 모드'도 가능해집니다.

이때 심별로 다른 통신사를 활용해 이동통신 3사의 요금제와 알뜰폰 요금제를 섞어 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두 요금제의 명의자가 모두 같아야 하며 두 번째 번호는 공시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해외 판매 폰에는 e심을 도입해 왔지만, 한국에서는 최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부터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이폰 시리즈는 e심 기능이 내장된 아이폰XS(2018년 출시)부터 쓸 수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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