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 양한묵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운동 재조명
3·1운동·실사구시 역사 마을의 공간구성 및 관광 자원화 방안 제시

해남군은 16일 새로운 역사스토리 발굴을 통한 역사 마을 조성을 위해 공간 구성과 차별화된 관광 자원화 방안을 주제로 추진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세미나는 실사구시 제창자 덕촌 양득중과 3.1운동 민족대표인 지강 양한묵이 태어난 해남군 옥천면 영신리의 ‘역사 마을’ 조성과 올바른 방향성 정립,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지강 양한묵의 독립운동과 의(義)·실학(實學)의 맥락’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양성현(임진왜란 작가)는 “ 인내천(人乃天)을 주창했던 지강 양한묵 선생은 독립운동가인 동시에 계몽운동가, 민족교육자로서 동학교도들의 구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분”이라며 “이런 지강의 활동을 실학의 맥락으로 찾아가 보면 해남의 새로운 역사와 스토리텔링이 생성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승대 박사는 “양득중은 허위에 가득 찬 당대의 조선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우리 역사상 최초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본격 제창하였고, 영조에게 반계 유형원의 국가 개혁서인<반계수록>을 국가 정책에 모범으로 삼기를 요청한 귀중한 인물”이라며 “ 실사구시를 제창한 인물로서 덕촌 선생을 살리고 덕촌 영당, 소심재, 지강 양한묵 생가까지 함께 묶어 문화 콘텐츠화할 수 있는 바람직한 활용방안으로, 이를 더 구체화할 수 있는 하드웨어적 차원의 ‘실사구시 기념관’도 함께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성 예정인 해남 역사 마을의 ‘차별화된 글로벌 관광 자원화'를 주제 발표한 이태진 매일경제TV 호남총국장은 “표적 관광객 선정이 중요하고, 이 대상 관광객에게 맞는 스토리텔링과 해당 관광객에게 관심을 끌 만한 상품개발과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어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해남군을 '대표 의향 관광지'로 승화시켜 ▲청소년 교육 체험 관광상품 개발 ▲역사 마을의 살아있는 다크투어리즘 생생체험 거점 공간 조성 ▲3·1정신을 재현 및 승화하는 고품격 지강 복합문화제 개최 등”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해남군은 이번 학술 세미나를 발판으로 해당 콘텐츠를 발굴하고, 역사 마을 조성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역사 마을 조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김선집 기자 / mktvhonam@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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