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경기지역에서 모두 1200건이 넘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에서 공공시설 544건, 사유시설 724건 등 모두 1268건의 비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공시설의 경우 82%, 사유시설은 98%가 응급 복구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농작물은 155.4ha,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은 2.8ha가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평택시의 농작물 피해가 가장 커 103.2ha에 달했습니다.
이재민은 536세대 1049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13세대, 389명은 미귀가 상태입니다.
일시 대피자도 877가구 1605명으로, 이 중 114세대 220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는 수원, 성남, 군포, 광주, 양평 등 5개 시·군 임시주거시설에 상담사를 파견해 재난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임시주거시설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임시주거시설에 외래진료형 생활치료센터 설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반도로 3곳, 둔치주차장 8곳, 하천변 산책로 3곳, 세월교 7곳 등 21곳은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24.7mm를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양평군이 697.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여주시 689.5mm, 광주시 675.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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