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매일경제TV] 경기 안산시는 다음달 말 산업역사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보존 가치가 있는 산업 관련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구매 대상은 ▲과거 안산 소재 기업에서 생산한 완제품이나 부품 ▲반월·시화공단 생활사 및 시민사회 관련 자료 ▲안산지역 현대사 및 지역 소금생산 관련 자료 등입니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시민, 기업이나 단체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안산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우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품·도난품, 소유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구매하지 않습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250억원(국비 28억원·도비 21억원·시비 201억원)이 투입돼 화랑유원지 남측 1만3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160㎡ 규모로 지난 3월 조성됐으며, 다음 달 말 정식개관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내 최초의 산업역사물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인 이 박물관은
기아 3륜 트럭 T600(경기도 등록문화재 제5호), 목제 솜틀기(경기도 등록문화재 제11호) 등을 비롯해 시민과 기업이 기증한 유물 1만1천268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이영분 안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산업역사박물관은 우리 아이들에게 오늘날 안산을 있게 한 산업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적인 공간"이라며 "이번 공개 구매를 통해 산업발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가치 있는 유물들이 시민들과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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