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윤 대통령 기자회견 보도…"외교 대립 피하고 과거사 문제 해결"

취임 100일 기념 연설하는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오늘(17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거론된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 "한국이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송 NHK는 "일본이 우려하는 주권 문제의 충돌 없이 채권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지금 깊이 강구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하며 "일본 기업이 한국 내 자산이 매각되는 '현금화' 이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자세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의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마아니치신문도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은 최소화하고 보상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또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 의자가 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제징용 배상을 거부해온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에 대한 대법원 최종 결정은 이르면 이번 주 내려질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민관협의회를 통해 국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협의회에 불참한 피해자 측과 의사 소통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는 이 과정에서 해결안을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