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4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것이 유엔 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에 "이것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미사일 종류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좀 짧은 것일 수도 있다"며 "정확한 미사일 종류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풍계리 일대 동향과 관련해 "지금 핵실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일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6차 핵실험보다는 규모가 작은) 소형 전술핵무기 쪽이지 않겠는가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핵실험 대응 방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물리적인 행사는 사실 제한된다"며 "전략적 도발이기 때문에 우리도 거기에 상응하는 수준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상에서의) 전술적 도발은 우리 군 대비태세가 워낙 확고하므로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하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전략적 도발은 아마 계속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 3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 약 470km, 고도 약 780km, 속도 마하 11로 탐지됐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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