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올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며칠 이내에 사망 신고된 사람이 88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중 70대 이상이 83.0%(73명)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사망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 등 6개 지역에서 69.3%(61명)가 신고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83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돼 남은 접종 일정도 계속 진행키로 했습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88건 가운데 83건에 대한 역학조사, 기초조사, 부검결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망과 예방 접종 간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다"며 "이에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접종 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가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 12세, 임신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가운데 지금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천187만 5천32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중 독감 백신을 맞고 발열, 국소 반응 등의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한 건수는 1천736건이지만, 접종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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