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콘텐츠 전문 배급사인 코퍼스코리아가 DB금융스팩7호와의 합병을 통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코퍼스코리아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2005년 설립된 코퍼스코리아는 국내 드라마 등 방송 콘텐츠를 전문으로 배급하는 곳입니다.

한류 열풍이 불던 2000년대 일본에 국내 드라마를 배급하는 사업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방송사, 일본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에 예능·드라마 등을 공급해왔습니다.

대표 배급작으로는 '도깨비', '푸른 바다의 전설', '슬기로운 감빵 생활', '윤식당', '삼시세끼'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K-웹툰', 'K-웹소설' 콘텐츠도 현지에 배급할 계획입니다.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는 "자체 자막 제작, 질 높은 영상 편집 기술 등 고객사 요구에 맞는 배급 시스템으로 지난 15년 동안 일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왔다"며 "배급에서 지식재산권(IP) 개발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DB금융스팩7호와 코퍼스코리아의 합병가액은 주당 각각 2천 원, 10만5천300원으로 합병 비율은 약 1대 52.650입니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9일 열리며 합병 신주는 내달 28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 김예솔 인턴기자 / yeso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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