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출처-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료계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의료계는 파업을 멈춰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경제적 타격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의 파업 결정은 안타깝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파업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료협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의사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적고, 수도권·지방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의사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의대 신설은 공공성 강화를 위한 필수 의료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조치이자 폐교된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감염내과 전문의는 의사 10만명 중 277명에 불과하다"며 "공공의대 설립은 이러한 감염내과, 역학 조사관 등 필수분야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공공 의료기관에 배치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대면 의료에 대해선 "감염병 확산 사태 시 의료진·환자 보호, 감염병 확산방지에 도움이 되고, 의료취약지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의 의료 편익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반대보다는 해외에서는 왜 비대면 의료가 활성화됐는지, 부작용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는 게 더 중요하다"며 "비대면 의료는 기존 의료의 보완재로써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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