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과태료' 시행 첫날…분당구 아파트 매물 하루새 77% 급감

'허위매물 과태료' 시행 첫날 온라인에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물이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실'(아파트실거래가)는 서울의 매매·전세·월세 합산 매물이 20일 10만873건에서 21일 8만5천821건으로 하루 만에 1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17개 시·도의 매물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전국의 매물은 50만3천171건에서 46만7천241건으로 7.1% 줄었습니다.

지역별 매물 감소 폭은 서울이 가장 컸으며 경기(-5.0%), 충북(-2.6%), 대구·전남(-2.4%), 대전(-2.0%)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상록우성 아파트는 매물이 143건에서 33건으로 하루 새 77% 급감했습니다.

서울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4단지와 5단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6단지와 7단지에서 매물 감소율이 60%대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가 아닌 원룸·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매물은 전날 50%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 허위 매물을 올리는지 모니터링하고, 적발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은 21일부터 적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