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졸업식을 대신해 이색 졸업식 ‘GPU(Graduation Photo Using) LED SCREEN’을 진행한다.
많은 대학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난 2월 학위수여식을 취소하거나 8월로 연기했던 각 대학의 조치가 무색하게 8월 하계수여식은 ‘온라인 학위수여식’으로 진행되거나 생략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세종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 홍보실 그리고 교무처의 협력으로 지난 2월「GPU(Graduation Photo Using) LED SCREE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수행했던 졸업 기념사진 이벤트 장소 제공 운영을 업그
레이드하여 8월 하계수여식에 한 번 더 적용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위험에서부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방역조치를 가짐과 동시에 평생 잊지 못하는 졸업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학생들을 배려했다는 게 대학의 설명.
졸업 축하 이벤트인 ‘GPU LED SCREEN’은 세종대의 메인 건물인 광개토관 잔디밭을 이벤트 장소로 지정해, 대형 실물 SNS 프레임과 대형 LED 전광판에 송출되는 다양한 트릭아트 콘텐츠 등을 활용해 졸업축하사진을 이색적으로 촬영할 수 있게 했다.
LED 스크린에서는 배덕효 총장의 영상 메시지, 마호웅 총동문회장의 졸업축하 인사, 후기 졸업생 명단, 기본 졸업축하 현수막
디자인부터 핫한 콘셉트의 모션 영상까지 다양한 영상이 오전 8시~저녁 8시까지 송출되며 각자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월 졸업식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LED 다방’이벤트도 진행됐다. 졸업축하 사연을 사전에 신청받아 제작한 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LED 스크린에 송출해주는 이벤트로, 오로지 사연자를 위한 특별한 순간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고 있었다.
사전에 진행된 사연이벤트에 당첨된 최미화(중국통상학과) 학생은 “코로나19 때문에 졸업 사진촬영을 못해서 사연자가 많이 속상해했는데 이런 이벤트 생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 사업단장인 엄종화 교학부총장은 “‘어려움 한 가운데 그곳에 기회가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과 같이 코로나19의 위기는 새로운 대학의 문화를 만들며 이를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세종대만의 창의성을 드러내는 기회를 가지게 한 것 같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이번 GPU LED SCREEN프로젝트 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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