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에 이어 르노삼성까지' 전기차 출시 러시…신차 경쟁 '본격화'

【 앵커멘트 】
요즘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단연 전기차죠.
테슬라로부터 시작된 전기차 경쟁에 자동차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는데요.
2천만원 대 전기차부터 프리미엄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출시돼 올 하반기 각축전을 벌일 전망입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전기차 시장 1위인 르노삼성의 전기차입니다.

테슬라 독주체제를 꺾겠다는 포부를 품고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조에는 2012년 유럽 시장 출시이후 지난 6월까지 21만대 이상 판매됐습니다."

국내에서 보조금까지 포함하면 2천만 원 대라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웠습니다.

프랑스 본사로부터 들여온 초도 물량은 1천 대 가량.

적지 않은 물량을 들여온 데에는 10여 년 전기차 생산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연제현 / 르노삼성 EV프로그램 담당
- "저희 목표는 유럽 시장 1위인 '조에'를 한국에 도입해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거고요. 자연스럽게 시장 1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푸조도 지난달 전기차 2종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습니다.

전기차 전용 전면 그릴과 엠블럼 등이 호응을 얻어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습니다.

가격은 4천만 원대지만 보조금을 받으면 뉴 푸조 e-2008은 3천만 원 대, e-208은 2천만 원 대로 내려갑니다.

▶ 인터뷰(☎) : 김세배 / 푸조 홍보팀 차장
- "현재까지 200대가 넘는 계약 대수를 보이고 있고 추가적인 물량을 받기 위해 PSA본사와 긴밀하게 협조 중에 있습니다."

1억 원에 달하는 아우디 전기차 e-트론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394대 팔렸습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의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입니다.

빠른 급속 충전 속도와 스포츠카 같은 주행감에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판매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교수
- "매년 두 배씩 증가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기차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공세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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