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검거...25시간여만에 서울서

서울 신촌 커피숍서 붙잡아…치료 후 경찰 조사 받을 듯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 사진=파주시

[수원=매일경제TV]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가 도주 25시간여만에 서울서 붙잡혔습니다.

오늘(19일) 파주시 등은 지난18일 새벽 파주병원에서 탈출했던 확진자 평택거주 A씨(56세. 남)가 이날 오전 1시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덴탈마스크를 착용한 A씨는 손님 40여명과 함께 커피숍에 있었으며 서울시가 이들과 커피숍 등을 상대로 방역 조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 검거 후 곧바로 파주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치료 이후 도주 경위 등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병원 측은 지난 18일 아침 배식 과정에서 A씨가 사라진 것을 인지하고 경찰과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A씨는 바닥에 엎드린 채 기어서 병원 출입문까지 이동해 간호사들의 눈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탈출한 A씨는 오전 4시 30분께 병원에서 약 3㎞ 떨어진 조리읍 봉일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의자 A씨의 이동동선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