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7일 한국경영학회 융합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한국 수출액은 올해 5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이 24% 감소했다"며 "미중 무역전쟁이 없었던 2018년 5월과 비교하면 31%나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RCEP와 TPP에 가입해 교역확대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했던 지난 5월 한국 총 수출액은 34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457억 달러보다 24% 감소했습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 미국이 무려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한국 총수출액은 5천422억 달러로 2018년보다 10.3% 감소했습니다.
무역의존도는 82%에 달하는 한국은 수출액이 1천 달러 증가하면, 경상수지는 평균 126달러 증가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 총수출 감소로 지난해 경상수지는 2018년보다 30% 줄었다는 설명입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 수출과 경상수지가 줄었다"며 "우리나라 수출증가는 곧바로 무역흑자로 연결돼, 정부는 수출확대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총수출액은 1천362억 달러로 전년보다 15.9% 감소했고, 같은 기간 미국 수출액은 733억 달러로 전년보다 0.8% 증가했습니다.
2019년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미국 수출액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습니다
김대종 교수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4차 산업혁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며 "수출증가와 친기업적인 정책으로 일본보다 더욱 부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교역확대 정책을 펼친다면 한국경제는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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