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를 최대 60개 보유하고 있으며, 화학무기 보유량도 세계 3위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18일 미국 국방부 육군부의 '북한 전술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핵무기는 20∼60개며, 매년 6개를 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고서는 김정은 일가는 리비아의 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2003년 핵무기를 포기했다가 2011년 리비아 혁명을 맞은 것을 목도했고, 이 같은 일이 북한에서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 육군부는 북한이 사린가스와 VX를 포함한 치명적인 화학무기도 상당량 보유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약 20종의 화학무기 2천500∼5천t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다"며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화학무기 보유국"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생화학무기 개발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 연구를 시작했고 탄저균과 콜레라, 황열병, 천연두, 티푸스 등을 무기화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탄저균과 천연두를 무기화했을 수도 있고, 한국이나 미국, 일본인을 타깃으로 삼아 미사일로 쏠 수 있다"며 "단 1㎏의 탄저균으로 서울 시민 5만명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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