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임대료 3분의 1 수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 추진

이재명 지사, SNS에서 한 중소기업인 제안 받아 검토 지시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청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공공임대 주택처럼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 산업단지 공급을 추진합니다.

경기도는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평택BIX와 내년 준공 예정인 연천BIX 산업용지 일부를 임대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기족 공급가액의 3%였던 임대료 요율을 1%이하로 인하하고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할 계획입니다. 공급 규모는 수요조사 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중소기업인의 제안을 받고 이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면서 추진됐습니다.

임대료 요율을 3%에서 1%로 인하하면 평택BIX의 경우 3300㎡(1000평) 기준 임대료가 연 48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연천BIX는 연 2700만원에서 연 900만원으로 감소합니다.

도는 이와 함께 소규모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산업용지 최소 필지면적인 900㎡(270평) 공급을 추진합니다. 이 경우 임대료는 평택 연 430만원, 연천 연 240만원 정도입니다.

경기도는 오는 12월 산단계획·관리계획을 변경해 필지분할과 분양방식 변경 내용을 반영하고 내년 2월 산업용지 임대공고를 한 뒤 6월에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평택과 연천BIX 외에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8곳의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수익성 등을 따져 공공임대 산단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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