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또 감사의견 거절받아…18일까지 매매정지

쌍용자동차가 계속기업으로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1분기에 이어 반기보고서도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았습니다.

쌍용차는 오늘(14일) 공시를 통해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이 "반기 순손실이 2천25억원에 달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천480억원 초과하는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는 '의견 거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오늘 오후 3시19분부터 쌍용차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매매거래정지 해제일시는 오는 19일 오전 9시입니다.

쌍용차는 두 차례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쌍용차 측은 "감사인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감사 시 해당사항의 해소 및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매출 1조3563억 원, 영업손실 2158억 원, 당기순손실 2024억 원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추가 투자를 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나면 지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혀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